광우병, (아마도)부풀려진 위험성
Posted 2008/04/30 21:26요즘 광우병 문제 때문에 웹 이곳저곳이 들썩이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일단, 우리가 흔히 광우병이라고 말하는 vCJD는 대단히 무서운 병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또, 미국산 소가 그 발병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하지만 간과되고 있는 점이 있다. 그 미국산 소를 먹는 미국인들 중에서는 광우병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병했다는 사람들은사실은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최근에 미국으로 이사한 케이스임이 밝혀졌다.
이러면 틀림없이 이런 반론이 나올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은 그 중에서도 가장 질이 나쁜 3급 공장우다. 이건 미국인들이 안 먹는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에 현재 쇠고기의 95%를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다. 일단 사실관계가 잘못되었을 뿐더러, 이렇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 대부분의 서민들이 먹는 한국산 쇠고기는 미국산 공장우에 비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지냐?"
자료가 있었는데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대답은 노(No)다. 우리나라 소들 역시 방목하면서 키우지 않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동물 사료를 사용한다. 그 뿐인가, 미국의 2배가 넘는 항생제 및 약품 사용량을 자랑한다. 괜히 약물 남용 강국이겠나.
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미국산 쇠고기가 질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협상 잘했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자식들은 취임 직후부터 내 혈압 상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단지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무작정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둥, 수입되면 다 죽는다는 둥 난리를 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다. 누군가가 떡밥을 던졌으니 사람들이 그걸 보고 반응하는 것은 틀림없는데, 그 떡밥을 뿌린 사람은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 물질인 프리온을 많이 가지고 있다거나,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등, 과학적인 통계 자료가 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건 없이 그저 '카더라'만 난무하는 것이 지금 인터넷 여론의 현실 아닌가.
나는 누군가가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2MB 정부 엿먹는 건 보기 좋다마는..
몇몇 사람들이 이런 내용의 글을 인터넷상에 마구 뿌린다고 생각해 보자. 과연 반응이 어떨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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